서울 영등포구청 근처에 새로 사무소를 얻었습니다.지하철 2호선, 5호선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에서 불과 150m 거리.오래된 상가 건물이라 엘리베이터도 없고, 외관이 세련되진 않지만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관공서들이 많아 실무에선 꽤 괜찮은 입지라 판단했습니다.그런데…3층 사무실 벽에 설치한 간판이 가로수에 가려 간판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어느 정도는 가려질 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길 건너 구청에 민원을 넣어야 하나 싶다가도…이럴 땐 필요한 것, 정신승리!“저 키 큰 가로수들이 우리 사무실을 든든히 지켜주는 거야.”푸르게 우거진 수호신들이 사무실을 보듬어 주는 덕분에왠지 좋은 기운이 가득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한숨이 어느새 웃음으로 바뀝니다.세상사, 결국 마음먹기 나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