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가정의 달 5월이 다 끝나갑니다. 부모님 자녀에게 맘껏 사랑을 전하셨나요. 며칠 전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녀석에게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유치원 수업 중에 써서 보낸 것이겠죠. 들쭉날쭉 쓴 아들의 편지를 읽는 기쁨도 잠시. 유치원에서는 아빠가 답장을 써서 보내면 아이들 앞에서 읽어줄 거라며 숙제를 던지더군요. 아들에게 편지쓰기. 그것도 7살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는 건 너무 어렵더군요. 편지를 받아볼 아들 녀석 눈높이에 맞게 써야 하니 더 애를 먹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아들에게 보낼 편지를 쓰느라 붓방아질만 하고 계시는 이 땅의 아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편지를 올립니다. 사랑하는 승민아! 우리 승민이가 아빠한테 보낸 편지는 잘 받았어. 승민이 편지를 읽으니까 아빠는 불끈불끈 힘이 솟고 근육도..
살아가는 이야기들
2008. 5. 29.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