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을밀대 물냉면 민짜에 도전하세요

맛집

by 법을알자 2020. 6. 26. 13:30

본문

728x90
반응형

을밀대 물냉면 민짜. 원래는 고기 등 고명이 없는데 함께 간 아내가 민짜에 고기 한 점 올려줌.


여름엔 냉면이죠. 냉면 마니아들이 많아서 여기 냉면 맛이 어떠니 저기가 어떠니 품평하는 건 내 몫이 아닌듯요.

슴슴하다는 평양냉면을 좋아합니다. 아주 많이. 여러 곳엘 다녀도 제 입 맛엔 을밀대가 최고! 자주는 못 가고 철 안 가리고 격주 1회정도 찾아가 후루룩대고 옵니다.

을밀대 물냉면의 첫 맛은 육수죠. 냉면 그릇이 테이블에 턱 자리를 잡으면 젓가락부터 드는 거 아닙니다. 두 손으로 잡아 올린 그릇을 입술로 영접합니다. 육수 맛을 봅니다. 기가 막힙니다, 미치겠습니다, 얼굴이 밝아집니다.

이제 젓가락을 듭니다. 고소하니 똑똑 끊어지는 면발을 입에 넣습니다. 말없이 코박고 먹습니다. 무김치 필요해 서빙 부를때 빼곤 완면할 때까지 말은 없습니다. 육수 속에 있는 면발을 끄집어낸 후에 바로 입에 안 넣고 다시 육수에 적셔서 먹어야 더 맛있는 건 아시죠? 최고최고!
면발이 거의 사라지면 먹다가 끊어져 잘려나간 면발 찌끄레기들이 보입니다. 들고 마시지 마세요. 이거 하나하나 건져 먹는 맛도 고소고소 ㅎㅎ
을밀대가 고맙습니다. 내게 세상에서 제일 맛난 물냉면을 선사해주셔서. 이런 노포,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며 찾아가 먹어야합니다.
을밀대는 호불호가 있죠. 닝닝한 맛이 싫을 수 있어요. 이건 개인의 취향이니 뭐라 말 못하겠더라구요. 몇 번 더 먹으면 아마 평양냉면 맛에 빠질 거라고 굳이 말해주고 싶지 않아요. 근데요, 그렇다고 을밀대 가서 비빔냉면 시키는 건 절대 반대랍니다. 뭐 이것마저도 개인의 취향이라면, 패쓰!

마포 염리동 한 곳만 운영하다가 강남, 일산에 분점을 냈다고 합니다.



물냉면 양도 선택할 수 있는 거 아시나요? 보통, 양많이, 민자(민짜로 읽어야겠죠). 보통은 말 그대로 보통, 양많이는 곱배기, 민짜는 보통 두 개 정도. 어느 걸 시켜도 보통 값과 동일. 양많이엔 고기 등 고명 있지만, 민짜는 고기 계란 배 없이 오로지 면만 가득.

전 항상 민짜 먹어요 ㅎㅎ

#을밀대 #평양냉면 #양많이 #양마니 #민짜 #민자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