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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밥, 아직도 못 드셔봤나요

요리

by 법을알자 2008. 6. 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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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케밥을 먹어본 건 1997년 호주 시드니에서입니다.

현란한 칼솜씨로 고기를 잘라 둥근 빵에 여러 과일과 야채 등과 함께 섞어 넣은 케밥의 맛은 충격이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맛이. 함께 첫 경험을 한 우리 일행은 다짐했죠. “한국에 돌아가면 반드시 케밥 장사를 해 보리라.” 물론 우리 무리 중 아무도 케밥 장사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케밥의 오묘하고 절묘한 맛의 세계는 환상적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터키에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요 고기가 바로 케밥이 됩니다. 먹음직 스럽죠?



케밥은 코가 한치만 낮았어도 세계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얘기되곤 하는 클레오파트라와 세기의 사랑을 했던 안토니우스 시저 두 사람을 위해 터키 남부에서 만들어진 음식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움푹 패인 돌에 고기를 매달고 돌려 숯불에 익혀 먹었는데요,

채소와 고기를 꼬치에 끼운 산적의 일종으로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재료는 어떤 것이나 잘 어울립니다.

패주(조개관자)를 준비해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양송이, 베이컨 등을 함께 꼬치에 끼우면  근사한 케밥이 완성됩니다.

피망과 파인애플 등 야채와 과일도 덧끼우면 깔끔한 뒷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케밥은 피타 브레드(Pita Bread)라는 넓적하고 둥근 빵에 즉석에서 볶아낸 육류와 야채를 넣고 말아서 먹기도 합니다. 피타브래드에 말아 먹는 케밥은 간단히 빨리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단한 케밥을 만들어봅시다~

재료- 밀가루 올리브유 토마토 닭가슴살 양파 머스터드 소스



만들기

1. 케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난'이라고 불리는 얇은 빵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선 밀가루에 물을 적당히 넣어서 반죽을 합니다.

다음은 이것을 도마같은 편편한 곳에 놓고 밀대를 이용해서 얇게 밀어줍니다.

팬을 너무 뜨겁지 않게 가열하고 밀어놓은 것을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마트에서 '난'을 구입할 수 있지만 직접 만들어야 하겠죠...? ^^)


2. 토마토는 깨끗이 씻어서 꼭지를 떼고 뜨거운 물에 살짝 넣었다 건져줍니다.

이렇게 하면 토마토의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거든요.

껍질을 벗기면 훨씬 부드러운 토마토가 됩니다.

이제 토마토를 반으로 가르고 안에 있는 씨들을 빼줍니다.

씨를 제거한 토마토는 가로 세로 1cm 정도로 잘게 썰어둡니다.


3.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세로로 길고 가늘게 썰어줍니다.

양파냄새가 싫으면 팬을 가열하고 그냥 살짝 볶아줍니다.


4. 팬을 달구고 올리브유를 두른 뒤 구워줍니다.

구울 때 후추와 소금을 조금 넣어주고 붉은 와인을 함께 넣어 구워주면 훨씬

부드럽고 맛도 좋습니다.

구워진 것은 조금 식혔다가 역시 잘게 썰어둡니다.


5. 난을 아래에 깔고 그 위에 적당한 양의 닭가슴살과 양파, 토마토를 놓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식성에 따라 머스터드 소스를 얹고 아이스크림콘 모양으로 말아줍니다.

너무 재료가 많으면 말아지지 않으니까 적당하게 조절하세요.


6. '난'의 크기가 너무 작으면 잘 말아지지 않으니까 작은 아이스크림콘 정도의

크기로 만들면 됩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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