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달 이어 안드레스쿠까지" 2020 US오픈, 작년 남녀 단식 우승자 나란히 불참

스포츠

by 법을알자 2020. 8. 18. 16:26

본문

728x90
반응형

 

비앙카 안드레스쿠

 


지난해 테니스 US오픈 남녀 우승자들이 2020 US오픈에 불참하게 됐습니다. 단식 부문 남녀 상위랭커들도 잇따라 불참 대열에 합류하면서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US오픈의 권위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불참 사유는 모두 코로나19입니다.

남자 단식의 디펜딩 챔피언이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여자 단식 지난해 우승자 비앙카 안드레스쿠는 14일 US오픈에 불참하겠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무릎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한 뒤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투어에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되면서 제 기량을 끌어올리지 못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나달은 코로나19 안전을, 안드레스쿠는 코로나19로 인한 준비 부족을 불참 이유로 들었지만, 결국 코로나19 때문에 작년 남녀 단식 챔피언들이 나란히 출전자 명단에서 스스로 이름을 뺀 셈입니다.

캐나다인으론 처음으로 US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안드레스쿠의 나이는 이제 겨우 20세입니다. 불과 19세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신데렐라인거죠. 10대가 메이저 타이틀을 쥔 건 마리아 샤라포바가 06년에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후 처음이었죠. 재밌는 건 안드레스쿠의 19년 결승 상대와 샤라포바의 06년 결승 상대가 같다는 겁니다. 그 이름은 바로 세레나 윌리엄스. 세레나는 안드레스쿠의 불참 소식을.듣고 "그는 돌아올 것이고, 돌아오면 잘 할 것이다. 안드레스쿠와 이야기 해 본 적은 없지만, 내가 그를 좋아한다는 건 비밀이다"고 말했다네요.

 



세계 6위 안드레스쿠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포함해 예측할 수 없는 도전들로 인해 내 기량을 실전을 치를만큼의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리지 못했다"며 불참 사유를 밝히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US오픈 개최를 결정한 미국테니스협회에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US오픈은 남녀 단식 상위 랭커들이 잇따라 불참 대열에 합류하면서 대회 흥행은 물론 메이저대회로서 갖는 무게감에도 제법 타격을 입을 것 같습니다.

남자단식에서는 나달(2위) 페더러(4위) 바브린(17위), 닉 키르기오스(40위)가 불참 선언을 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케이 니시코리(31위)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출전여부가 불확실해졌습니다.

여자 단식부문은 더 심각합니다. 최근에 시모나 할렙(2위)이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애슐리 바티(1위) 안드레스쿠(4위)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 키키 베르텐스(7위) 벨린다 벤치치(8위)가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모두 코로나 때문입니다.



이번에 남자단식에 출전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도미닉 팀(3위)은 상위권 선수들의 잇단 불참 소식에 "이번 US오픈은 호주오픈보다 값어치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더군다나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기 때문에 뛰는 선수들도 제 기량을 제대로 펼칠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상위권 선수들의 어쩔수 없는 불참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어렵게 개최되는 US오픈이 아무 탈없이 잘 치러지길 기대합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