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탐욕스런 국가에 대한 반역 선언문이자 핍박 속에 살아가는 시민을 위한 혁명 제안서
영국의 토머스 모어(1478~1535)가 1516년에 출간한 는 정의와 권위라는 허울로 격차와 차별을 당연시하도록 강요하는 부조리한 사회와 탐욕스런 국가에 대한 준엄한 비판과 노골적인 비난을 담은 반역 선언문이자, 결핍과 곤궁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가난과 핍박 속에서 침묵하며 살아가는 일반 시민과 개인의 가슴을 뛰게 할 혁명 제안서이다. 모어가 이 책을 쓴 16세기 유럽은 종교개혁을 필두로 절대왕정이 등장하면서 시민들을 강력하게 지배하고, 농업과 상공업 등 모든 경제에서 급속한 성장이 이뤄지면서 빈부격차가 극심해지 시기였다. 경작지가 양목장으로 바뀌면서 수많은 농민들이 거리로 내몰려 생계를 위협받았던 '인클로저'로 대변되는 초기 자본주의의 병리현상들이 뚜렷해졌다. 잘 사는 사람은 더 잘 살고, 못 사는 ..
살아가는 이야기들
2020. 8. 6.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