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타이밍, 힘빼기...테니스 고수되는 길
오늘 테니스 복식 세 경기를 했다. 다 졌다. 첫 경기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패배. 두번째는 3-6, 세번째는 1-6으로 고개를 떨궜다. 동호인 경기에서 재미만 있으면 된다 싶지만, 이기면 더 재밌다. 처음부터 무리였다. 왼 어깨와 옆구리가 아팠다. 그래도 오른쪽은 안 아프니 당연히 라켓을 들고 코트로 향했다. 솔직히 경기 때는 아픈지 몰랐다. 아픈 게 경기에 별다른 영향도 끼치지 않았을 게다. 열심히 치고 뛰었다. 세 가지 장면이 여전히 보인다. 상대가 예쁘게 높이 올려준 공을 네트 앞에서 오버헤드로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힘을 빼고 부드럽게 휘둘렀는데 볼이 라켓 프레임에 맞고 베이스라인 밖으로 나가버렸다. 어이없는 실수지만 이것이 내 실력이다. 파트너에게 엄청 미안했다. 두번째는 포 발리 실수다. ..
스포츠
2020. 7. 14.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