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장편 소설 '7년의 밤'
"하룻밤에 딸을 잃은 사내, 그 사내로부터 아들을 지키려는 또 한 사내" 정유정 작가의 장편소설 '7년의 밤'. 500쪽이 넘는 분량. 워낙 책 읽는 속도가 느린 나로선 큰 도전이었다. 설상가상, 글씨도 작았다. ^^ 기우였다. 말 좀 보태서 '단숨에 읽었다'고 할까. 오전에 집어든 책을 저녁 먹기 전에 끝냈다. 책 읽는 중간중간에 할 건 다 하고 말이다. 몇 시간 안 돼 500쪽이 넘는 책을 읽는다는 건 두 가지로 설명 가능하다. 재미없어서 슬렁슬렁 넘겼거나, 재밌어서 술술 넘겼거나. 후자다. 재미있었다. 소설책이 재미있으면 되지 뭘 또 바라나. 과문한 탓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야기는 액자식 구성이다.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 하지만 그 두 이야기는 시간으로 연결돼 있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
살아가는 이야기들
2013. 9. 9.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