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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 유니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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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을알자 2008. 8. 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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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올림픽대표팀이 풀리그 1차전에서 강호 미국을 상대로 9회말 멋진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정말 짜릿하고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였습니다. TV해설을 맡은 김성근 감독은 평생 본 야구 게임 중에서 가장 재밌는 경기였다고 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한가지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다. 한국팀의 유니폼입니다. 너무 헐렁해 보였습니다. 야구에 대한 관심이 남달리 크다거나 지식이 많다거나 하지 않아서 뭐라 비교할 순 없었지만, 어쩐지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자기보다 한 치수 더 큰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어른 옷을 입은 아이라고 할까요. 프로야구 정규시즌에 각 팀이 입는 유니폼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2차전 중국전에선 1번타자 이종욱 선수가 주심으로부터 유니폼 상의가 밖으로 너무 많이 나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유니폼이 너무 커보인다는 건, 저만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말도 안 되는 분석도 해 봅니다. "방망이가 잘 안 맞으면 데드볼이라도 많이 뽑아내 보자"는 숨은 전략이 아닐까요. 야구에선 투수가 던진 공이 타자 유니폼만 스쳐도 타자가 데드볼로 출루할 수 있으니까요. 옷만 스친 걸 증명하기가 쉽진 않을 겁니다. 선수 자신도 느끼기 힘들거구요.

잠깐 알아보니,  대표팀의 유니폼은  ‘망사'라는 군요. 속이 다 비치는 소재는 아니지만. 유니폼 사이사이에 조그만 구멍이 뚫려 있는 형태여서 바람이 잘 통하고 무게가 가볍답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혹서기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곤 했다네요. 데드볼용이 아니라 무더위용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여하튼 제 나름대로의 해석이 사실과 다를지라도, 우리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데드볼이라도 기꺼이 맞겠다는 필승의 정신으로 모든 경기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금메달을 안 따도 좋습니다.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은 행복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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